지난 11일 테슬라의 주가가 10%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유는 모건스텐리가 테슬라의 도조(Dojo) 컴퓨팅 가치를 낙관하면서 목표가를 400달러로 상향한 때문이었습니다. 모건스텐리는 도조 프로젝트 만으로도 기업가치를 최대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조프로젝트란 AI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으로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이런 도조로 인한 테슬라의 상승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AI와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앞으로도 테슬라의 도조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 같은데, 오늘은 테슬라 슈퍼 컴퓨터 도조 관련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테슬라 슈퍼컴퓨터 도조(Dojo)란?
테슬라의 도조 프로젝트는 일론 머스크가 2021년 8월 처음으로 공개한 AI 슈퍼컴퓨터 개발프로젝트로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도조를 가동했습니다. 도조는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스급 성능을 갖추었고, 테슬라는 2024년 말까지 약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도조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활을 수행하는데,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AI를 구동하는 신경망을 훈련시키는데 사용됩니다. 여기에는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D1칩이 사용되었습니다. D1칩은 엔비디아의 A100 칩보다 연산력이 약 15.8% 뛰어나고 초당 데이터양 역시 A100 칩의 5배에 달합니다.
도조는 테슬라 전기차의 실제 운전 시나리오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AI 성능을 높이고, 훈련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정확성과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테슬라는 도조가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거 승로 기대하고, 내년 이 사매면 도조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모건스텐리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앞으로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해 8월 반도체 학술행사에서 공개한 도조 클러스터 구조에 따르면 도조인터페이스프로세서(DIP) 옆에 HBM이 붙고 그 내부에 D1칩으로 구성된 훈련타일이 연결된 형태입니다. 구조는 바뀔 수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HBM 탑재가 필수입니다. 향후 D1칩이나 도조가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HBM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애플은 주로 OEM을 고수하지만, 테슬라는 부품들의 내재화(80%)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만큼 테슬라도 한국 협력사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 도조 관련주는 직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직접수혜주와 자율주행관련주들이 해당됩니다.
테슬라 도조 관련주
테슬라 도조 관련주라고 하면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관련주가 있고, 도조가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컴퓨터인 만큼 관련 테마로 이어지는 관련주가 있습니다.
[ 테슬라 도조 직접 수혜주]
✅ 삼성전기
✅ 퓨런티어
✅ KEC
✅ 인텍플러스
✅ 캠시스
[ 자율주행관련주]
✅ 칩스앤비디어
✅ 텔레칩스
(1) 삼성전기
시가총액 : 10조 7,559억원시가총액순위
유동주식 비율: 73.48%
배당수익률 : 1.46%
삼성전기는 MLCC, 칩인덕터, 칩저항을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 부분, 카메라모듈,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분, 반도체패키지기판(PCB)을 생산하는 패키지설루션 사업부문의 총 3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공급 수량과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고, 자동차 기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계약 당사자가 테슬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테슬라에 5조 원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보도에 대해 협의 중인 단계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에 카메라가 중요한 이유는 자율주행차를 구현하는 센서(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중에 테슬라는 카메라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라이다와 레이더를 대체 가능한 이유는 도조 시스템 때문입니다. 물론 라이더가 가격이 비싼 이유도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메인사업은 MLCC 사업으로 기존 스마프폰에서 전장으로 확장 추세에 있어 전장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메라도 전장 쪽으로 PCB도 FC-BGA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이미 테슬라 모델 s, 모델 3, 모델 x, 모델 Y와 사이버트럭 등 전기 상용차에 카메라 모듈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테슬라 도조와 수혜주인 삼성전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 보세요.
테슬라 도조 컴퓨터가 자율주행에 관여하는 슈퍼컴퓨터이다 보니 이번 테슬라의 호재로 자율주행과 카메라 모듈 관련주들이 상승을 했습니다.
(2) 퓨런티어
시가총액 : 2,860억 원
유동주식 비율 : 43.70%
배당수익률 : N/A
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고, 하이비젼시스템의 자회사로 전장 카메라 조립과 테스트 설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퓨런티어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점이 장점인데 삼성전기, LG이노텍, 엠씨넥스, 옵트론텍,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 중이고, 테슬라에 카메라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테슬라 및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고, 이번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 KEC
시가총액 : 3,142억 원
유동주식 비율 : 68.68%
배당수익률 : 3.58%
KEC는 1969년 설립된 기업으로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입니다. 비메모리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가전, 자동차 제조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일본을 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KEC는 테슬라로부터 자체 저전력 금속산화물 반도체전계 트랜지스터 (LV MOSFET)가 적용된 터치스크린 승인을 받은 바 있고 디지털콕핏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을 테슬라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인공 지는 담당 이사 지아 자율주행 사업부문을 책임졌던 안드레이 카파시가 오픈 AI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KEC 주가가 영향을 받은 바 있습니다.
(4) 인텍플러스
시가총액 : 4,831억 원
유동주식 비율 : 80.58%
배당수익률 : 0.35%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외관검사분야, 반도체 Mid-End 분야, 디스플레이분야, 2차 전지 외관검사 장비의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텍플러스는 현재 하이엔드 북미 전기차 SIP 검사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도조 SIP검사 장비가 아닐까 추청 합니다.
(5) 캠시스
시가총액 : 1,248억 원
유동주식 비율 : 80.11%
배당수익률 : N/A
캠시스는 휴대폰 카메라 모듈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1993년 설립되었습니다. 캠시스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생체정보 인식 및 정보보안기술 응용제품, 전기자동차 관련부품 등 개발 생산에 주력하는 업체로 2002년부터 삼성전자와 휴대폰에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가 테슬라와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6) 칩스 앤 미디어
시가총액 : 3,552억 원
유동주식 비율 : 62.31%
배당수익률 : 0.53%
칩스 앤 미디어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자산(ip) 개발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반도체 칩 제조사에 비디오 IP를 라이센스해 반도체 칩 회사는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 기술 및 자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TV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개발 및 제조해 납품합니다. 매출비중은 로열티 65.1%, 라이센스 31%, 용역 3.9%로 기술력이 높아 로열티만으로도 상당 수준의 영업이익 획득이 가능합니다.
칩스앤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판단할 수 있는 반도체를 설계한다는 점입니다.
(7) 텔레칩스
시가총액 : 3,939억 원
유동주식 비율 : 66.86%
배당수익률 : 0.50%
텔레칩스는 1999년에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비메모리 팹리스 기업으로 IT기기 AP를 제조하다가 구조조정으로 자동차 및 셋톱박스용 AP에 집중하고 현재도 차량용 AP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기업 중 규모 1위이고, 175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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