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산업과 서비스 현장 전반에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초 삼성전자가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2차 전지, AI와 함께 로봇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로봇 기업들이 미래 성장성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어 더욱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부에서도 올 상반기 내에 '첨단로봇산업전략 1.0'을 마련하여 발표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로봇 관련주 총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로봇산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로봇 산업 현황
로봇 산업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으로 구분되는데, 현재는 산업용 로봇이 주류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높은 산업용 로봇 포화율로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 중에서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으로 성장이 이동중에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일본과 유럽이 장악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협동로봇이나 서비스용 로봇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로봇의 분류 ]
구분 | 상세 | 내용 |
산업용 로봇 | 일반 산업용 로봇 | 산업 제조 현장에서 생산과 출하를 위한 작업 수행 |
협동 로봇 | 작업자가 함께 일하는 로봇, 편리한 제어, 작업 공간 이동 가능 제조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채택 |
|
서비스로봇 | 전문서비스 | - 물류 로봇 - 필드 로봇 - 전문 청소 - 검사 및 유지보수 - 건설 및 철거 - 구조 및 보완 - 국방 |
개인서비스 | - 가사지원 - 교육용 - 엔터테인먼트 - 실버케어 |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높은 산업용 로봇 포화율로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용 로봇의 경우 일본과 유럽이 장악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협동로봇이나 서비스용 로봇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 관련주
(1) 레인보우로보틱스 (277810) : 대장주
시가총액 18,404억
유동주식 비율 36.37%
배당수익률 -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휴보라는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과 부품, 자동화 기계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협동로봇, 초정밀지향 마운트 및 보행로봇플랫폼으로 협동로봇은 안정장치가 내장된 산업용 로봇으로 다양한 사업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현재 로봇부문의 매출이 다수입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부채비율이 20%에 불과해 재무건전성은 우수하나 22년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고, 영업이익은 2억에 불과합니다.
협동로봇은 기존의 제조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 제어알고리즘 등의 자체 기술력으로 원가경쟁력과 시정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가능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서빙로봇도 중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연내 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산 서빙로봇은 현재 한국 서빙로봇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하반기엔 AMR(자율주행로봇) 상용화 추진 및 유압 구동방식 이족보행로봇 게발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2) 두산로보틱스 (상장예정)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7월에 설립된 협동 로봇 제조기업입니다. 두산 지분이 90%인 두산 자회사로 상장을 기다리는 로봇 대장주로 주목받을 대어입니다. 매출증가와 영업손실 감소, 해외매출 증가 등으로 기업가치가 1억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동로봇 대장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매출은 세배가 많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어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몸값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목표주가도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존의 공장 머신 텐딩, 용접 분야에서 팔레타이징 분야를 비롯한 물류, 커피, 치킨 등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여 다양한 서비스로봇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서유럽 등 해외 판매비중이 70% 이상으로 협동로봇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상장예심청구중이고, 청약일정은 미정입니다. 조만간 상장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유일로보틱스 (388720)
시가총액 2,188억
유동주식비율 45.19%
외국인지분율 0.24%
배당수익률 -
유일로보틱스는 플라스틱 사출성형에 사용하는 사출 주변기기 제조 및 자동화시스템을 주 판매해 왔습니다. 2017년부터 산업용 로봇을 판매하기 시작해 2020년 6월 유일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현재는 자동화시스템의 비중이 높지만, 2019년 로봇 매출의 비중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용 로봇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협동로봇 등을 개발하였고 고도화 및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Linkbot과 Link-factory 4.0 설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어서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2023 정부지원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로봇공급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일로보틱스는 누적 16,00여개의 고객을 통해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했고,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각지에 지사 및 자회사를 운영 설립 중으로 해외 수출 기반은 확립했습니다. 수출비중은 17%입니다. 2023년 로봇 라인업 중 가장 큰 성장은 협동로봇으로 선제적으로 푸드테크 시장을 타깃으로 협동로봇을 개발해 왔습니다.
2022년 실적은 영업적자로 마감했지만, 2023년은 자동화시스템 매출 회복, 협동로봇 위주의 로봇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대합니다. 다만, 로봇 내 각종 부품인 감속기, 모터류를 일본 독일 업체로 부터 매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원/부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손익의 큰 변수에 해당합니다.
물류 로봇 관련주
물류로봇은 크게 AGV(무인운송차량) 와 AMR(자율이동로봇)로 분류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AMR 채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AMR 로봇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대기업의 전략 전 지분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영업력 확장을 통해 AMR 로봇 시장 속에서 빠르게 실적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유진로봇과 로보티즈가 있는데, 유진로봇은 밀레에게 AMR 로봇개발에 필요한 R&D 비용을 지원받고 있고, 로보티즈는 2018년 LG전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1) 티로보틱스 (117730)
시가총액 3,349억
유동주식비율 74.53%
외국인지분율 1.19%
배당수익률 -
티로보틱스는 2004년 설립 이후 로봇기술 개발 투자와 양산 노하우 축척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의 진공로봇과 진공이송모듈개발 및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SK ON과 295억 원 규모의 AMR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수주로 티로보틱스는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로봇기업으로 변모했으며, AMR 로봇 적용 확대에 따라 고객사 증설 계획과 새로운 고객사 유치를 통해 로봇 사업부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합니다.
티로보틱스의 예상 실적은 2023년 매출액 965억원(+76.1%, YoY), 영업이익 67억원(흑자전환, YoY)을 전망합니다. 현재 고객사의 북미 2차 전지 자동화 공정이 메인이지만 향후 반도체, 자동차 산업 등으로도 AMR 로봇 공급처 다변화가 기대됩니다.
(2) 브이원텍 (251630)
시가총액 1,835억
유동주식비율 43.45%
외국인지분율 4.53%
배당수익률 -
브이원텍은 검사시스템 및 검사 장비 제조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2차 전지 시스템, 물류로봇(AMR/AGV) 사업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1년 200억 원 지분투자로 AMR/ AGV 제조 기업 시스콘을 인수해 현재 2차 전지, 자동차, ESS 등 주요 고객사의 북미 신규 공장 증설에 따른 AMR 로봇 공급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3년 예상 매출액은 981억원(+64.2%, YoY), 영업이익 84억 원(+22.094%, YoY), 24년 예상 매출액 1,239억 원(+26.2%, YoY), 영업이익 135억 원 (+61.0%, YoY)을 전망합니다. 작년대비 꾸준한 수주 잔고 증가, 2차 전지 수주기대감 및 물류 로봇 사업부의 수주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브이원텍은 물류 로봇을 통해 올해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합니다.
(3) 로보티즈 (108490)
시가총액 3,516억
유동주식비율 65.83%
외국인지분율 0.19%
배당수익률 -
로보티즈는 1999년 로봇설루션 전문 기업으로 로봇 전영 액추에이터인 다이나믹셀, 연구용 자율주행 로봇 터틀봇 3을 공급하고 있으며 로봇 운영체제 및 AI 기반의 SW를 통해 서비스 로봇 구축에 필요한 전문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로봇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 다이나믹셀 드라이브를 출시해 로봇 부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로보티즈는 RaaS(Robot-as-a-Service) 플랫폼에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논의 진행중입니다. 실외자율주행로봇은 식품배달 시장 속 라스트마일 시장에서 음식 배달료에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MOU를 맺는데 이어 한국 로봇상업진흥원 사업 과제인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 보급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마트, 슈퍼ㅡMFC, 오피스 택배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 사업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로보티즈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319억원(+23.3%, YoY), 영업이익 11억 원(흑자전환,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엑추에이터)은 국내의 B2B 고객사의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4) 유진로봇 (056080)
시가총액 2,041억
유동주식비율 48.64%
외국인지분율 12.97%
배당수익률 -
유진로봇은 로봇청소기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SAS) 사업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은 자동차 생산의 자동화 생산 장비, 설루션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와 독일의 콘티넨탈 등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 독일 비테스코의 멕시코 공장에 전기 자동차 조립 및 검사장비를 수주했습니다. 현재 다수의 유럽 기업과 검사 장비에 대한 공급 논의 중으로 추가적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 사업은 전략적 투자자인 밀레와 함께 연구 개발중으로 AMR 물류 로봇 '고카트'는 적재하중별로 라인업을 갖추고, 제조 및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유진로봇의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86억원(+18.1%, YoY), 영업이익 47억 원 (+30.6%, YoY)를 전망합니다. 로봇 청소기의 경우 밀레의 북미 진출 본격화에 따라 매출은 지속 상승할 예정이고,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사업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견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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