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반도체, AI, 로봇, 바이오, 방산 등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품입니다.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최근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화장품제조는 기초화장품과 색소화장품을 생산하는 OEM 및 ODM 제조 전문 기업들입니다. 경기침체 속에서 직격탄을 맞은 대형 화장품업체들 보다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업체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은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제조기업 위주로 화장품관련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장품 산업 현황
화장품 시장은 추구하는 이미지와 브랜드의 가치에 따라 극대화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화장품 기업 보유 국가는 미국 33개, 일본 13개, 프랑스 11개, 영국 7개로 서구권이 많습니다. 보유기업 대비 매출액 상위국가는 프랑스, 영국, 한국 순으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라 매출액이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2014년을 지나면서 산업이 정체국면을 맞이하지만 최근 화장품 산업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신흥국의 소득 향상에 따른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 지역 별 비중: 아시아/태평양(39%), 유럽(25%), 북미(21%),남미(10%), 중동/아프리카(5%)
- 국가 별 비중: 미국(20%), 중국(18%), 일본(7%), 브라질(6%), 독일(4%), 영국(3%), 인도(3%), 한국(3%), 프랑스(3%), 이탈리아(2%)
한국은 글로벌 8위의 화장품 시장으로 기초화장품 52%, 색조 18%, 헤어 10%, 향수 5%, 선케어 5%, 바디 5%, 영유아 4% 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유통채널은 1980년대에는 방판, 1980년대~1990년대는 종합화장품전문점, 90년대 중반은 대형마트, 백화점, 2000년대에 들어서 단일 브랜드 로드샵과 중저가 화장품이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고, 최근에는 H&B 스토어와 온라인이 주요 유통채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1) H&B 스토어
H&B스토어의 대표적인 회사로는 CJ올리브영으로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철수함에 따라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올리브영 매장수가 스타벅스를 따라잡고 있는 중입니다.
(2) 온라인 채널
한국의 OEM(단순한 수탁개념으로 제품을 생산납품), ODM(개발력을 갖춘 회사가 판매망을 갖춘 회사에 상품과 재화를 제공하는 방식)들은 글로벌 탑 수준으로 다품종 소량생산(1천 개~2천 개)도 가능합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플래닛147', '엔드 투 엔드'라는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ㅇ해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진입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온라인 침투율은 30% 이상 유지 중으로 과거에는 LG생건과 아모레가 60% 이상을 차지 했지만, 이제는 인디브랜드 전성시대입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도화되고, 소비패턴도 파편화되어 단순히 대기업 제품이라고 선호하지 않고, 제품의 기능, 이미지, 가격 등 복합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인디브랜드들이 매장없이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CJ올리브영의 판로지원과 인큐베이팅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CJ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억 넘는 브랜드는 ’ 21년 대비 +38% YoY 성장함, 올해는 +30%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CJ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브랜드: 3CE, 닥터자르트, 닥터지, 투쿨포스쿨,마녀공장, 아이소이, 아비브, 클리오부터 최근의 롬 앤, 넘버즈인, 어뮤즈, 어노브, 데이지크, 라운드랩 등
ODM 산업은 인디브랜드 성장의 수혜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관련주
[ 화장품 관련주 ]
✅ 아이패밀리에스씨
✅ 연우
✅ 씨앤씨인터내셔널
✅ 펌텍코리아
✅ 코스맥스
✅ 한국콜마
✅ 잉글우드랩
(1) 아이패밀리에스씨 (114840)
시가총액 : 2,516억원
유동주식 비율: 56.90%
배당수익률 : N/A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화장품과 웨딩사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장품이 주요 사업으로 대표 브랜드는 롬엔으로 CJ올리브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롬 앤은 전체 매출의 97% 차지하고 있고, 색조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러 콘셉트로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대형 편의점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인 핸드바이롬엔을 론칭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화장품으로 필요할 때 빠르게 살 수 있는 느낌의 콘셉트입니다. 신규브랜드인 누즈는 30대 초반~ 30대 후반의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비건의 컬러케어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자체 생산설비 없이 OEM/ODM 업체가 담당하고 있고, 코스맥스와 씨앤씨가 9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연우 (115960)
시가총액 : 1,811억 원
유동주식 비율 : 43.89%
배당수익률 : N/A
연우는 1994년에 설립된 화장품, 용기를 제조, 공급하는 회사로 국내 화장품 용기 M/S 1위입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펌프형, 튜브형 견본용 용기가 있고 주요 매출사로는 해외 ales Partner 사와 국내 고객사 특히 아모레와 LG생활건강의 매출비중이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 H23 매출 1,137억, 영업이익 -13억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는 영업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국내 대형사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2분기가 지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속해서 신규 색조 제품군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한국콜마가 2864억 원에 연우를 인수했습니다.
(3) 씨앤씨인터내셔널 (352480)
시가총액 : 6,769억 원
유동주식 비율 : 33.75%
배당수익률 : 3.58%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OEM/ ODM 시장의 대장주로 제품군별 매출에서 색조비중이 높습니다. 색조는 저용량 저단가로 최근 기초 매출이 급성장중에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국내는 48%, 북미 33%, 아시아 4%, 유럽 5%, 중국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진율이 타사 대비 좋은 이유는 기획을 하고, 먼저 고객사에 제안하는 순수 ODM으로 제품 콘셉트 개발부터 오너 인볼브하기 때문입니다. 레어뷰티, 타르트, LVMH 가 대표적 고객사입니다. 23년 4분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0.4% 증가한 61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7.1% 증가한 120억 원을 기록할 것입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4년에도 글로벌 대형 브랜드사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중동 및 남미 고객사 추가가 예정돼 있어 신기록 경신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4) 펌텍코리아 (251970)
시가총액 : 2,957억 원
유동주식 비율 : 80.58%
배당수익률 : 0.35%
펌텍코리아는 플라스틱 용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현재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펌프 및 용기류, 튜브류, 콤팩트류, 스포가 드류, 스틱류 등의 용기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사업 부문이 있지만, 화장품 용기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물량을 소화하느라 해외는 천천히 가고 있습니다. 로레알 등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5) 코스맥스 (192820)
시가총액 : 1조 2,530억 원
유동주식 비율 : 71.88%
배당수익률 : N/A
코스맥스는 직접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는 ODM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콘셉트 또는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한 후 주문받아 완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전체 매출 90% 이상을 ODM 형태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가 공급하여 각광받은 사례로는 젤타입의 아이라이너와 쿠션 파운데이션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그룹인 L 그룹을 비롯하여 글로벌 E 그룹, S 그룹 등이 있습니다. 일본 최대 화장품 브랜드 S사에 컬러 메이크업 제품 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코스맥스 USA는 2013년 설립 후 이듬해 로레알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면서 현지 사업을 확대했지만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11년간 적자상태입니다. 수익성 강화 기조 덕에 지난해 실적은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올해는 미국 법인의 ODM 비중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해보다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뷰티 시장은 중소기업 인디 브랜드들이 강세입니다.
(6) 한국콜마 (161890)
시가총액 : 1조 1,967억 원
유동주식 비율 : 72.29%
배당수익률 : 0.53%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 전문의약품 및 HB&B, 화장품 용기제조(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ODM이 매출의 95% 이고, 패키징으로는 종속회사로 연우가 있고, 전문의약품과 HB&B로의 종속회사로는 HK이노엔이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기초, 색조 등 다양한 상품을 제조하고, 제조업 특성상 탑라인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기대 가능합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5445억 원, 영업이익은 363% 증가한 4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대체로 부합할 전망입니다. 전년 동기대비 국내/해외 ODM과 용기 매출 증가가 성장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이익의 경우 HK이노엔의 수익성 회족이 주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 ODM의 경우 인디/글로벌 브랜드향 물량 증가, 해외 ODM은 무석/북미/캐나다 모두 고객 군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영업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7) 잉글우드랩 (950140)
시가총액 : 3,050억 원
유동주식 비율 : 55.92%
배당수익률 : N/A
잉글우드랩은 K-DNA를 보유한 미국 화장품 OE/DM 업체로 다수의 글로벌 화장품 본사가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기초 59%, 기능성/otc 27%, 색조가 8%이고, 지역별로는 미국 95%, 한국이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로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엘리자베스아덴 등 대형브랜드와 중소형 인디브랜드가 있습니다.
17년 한국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잉글우드랩 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했고, 기초 및 OTC(화장품이 특정 효능을 가졌다고 표기/홍보하려면 의약품으로써 관리 통제를 받아야 함, 선크림, 자외선 차단제, 비듬샴푸, 주름개선화장품 등)이 강점입니다. 잉글우드랩은 최대주주가 코스메카코리아로 OTC 제조에 특화된 경험과 생산시설 보유하고 있고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미/중에 글로벌 생산시설 보유하여 고객사 니즈에 부합한 서비스 제공 가능합니다. 특히 잉글우드랩코리아는 인디브랜드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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